짐 로저스, "남북 경제 통합되면 세계2위 경제 대국 될 것"
짐 로저스, "남북 경제 통합되면 세계2위 경제 대국 될 것"
  • 허정원 기자
  • 승인 2019.11.20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에서 전망
짐 로저스,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알려진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알려진 투자의 귀재

남북 통일 이후 경제 통합이 이뤄지면 통일 한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북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의 전망이다.

짐 로저스는 최근 언론인 출신 경제 저술가 백우진 씨와 함께 쓴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를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한국은 중국보다 규제와 통제가 심해 가장 투자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지만 북한 카드가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걸림돌인 가계 부채나 저출산 고령화 이슈는 통일이 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남북 경제 통합이 이뤄지면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막대한 투자가 유입되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륙횡단철도와 북극 항로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국제협력을 가능케 하고 통일 한국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한 사업 가운데 가장 유망한 분야는 관광이다. 비무장지대(DMZ)와 나진·선봉 경제특구 등을 직접 방문했던 로저스는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DMZ(비무장 지대)는 뉴욕 맨해튼의 10배에 이르고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관광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서독과 동독을 가르는 국경지대에서 생태 관광지로 변신한 '그뤼스네반트' 개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강산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도 바다와 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라시아 철도가 개통되면 매력도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저스는 북한이 개발가능한 광물·자원만 43종을 갖고 있는 '자원 대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천연자원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남한과, 인프라와 기술력 부족으로 보유 자원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북한 모두에게 '궁합이 잘 맞는' 사업이 바로 자원협력이라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하는 에너지 분야에서도 통일 한국이 기대할 만한 경제적 이익이 많다.

남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가스관 부설은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사업이다. 한국은 값싼 러시아 가스를 수입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러시아는 전체 가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유럽 의존도를 낮추고, 북한은 가스관 사용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남북 경제통합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해 통일 한국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가볍게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는 2009년 골드만 삭스의 전망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로저스는 강조했다.

로저스는 "일본은 통일 한국이 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이 달갑지 않겠지만 일본은 자신들의 경제 현실과 지리적 한계를 인정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핵으로 요약되는 지정학적 위험요소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