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대외무역 비중 90% 넘어서 절대적
중국, 북한 대외무역 비중 90% 넘어서 절대적
  • 허정원 기자
  • 승인 2019.1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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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의 남북경협 리포트
한국무역협회의 남북경협 리포트

북한의 중국 무역 의존도가 90%를 넘어서며 절대적 위치를 차지했다.

이는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된 결과이며, 동시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향후 남북, 북미 관계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무엽협회는 2일 남북 경협리포트를 통해 “북한의 대외 무역에서 중국 비중은 2001년 17.3% (금액 기준)에서 2018년 91.8%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0년 북한의 무역 비중은 25.0%로 2위를 차지했으나,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교역이 완전히 끊겼다.

일본은 2001년 교역액 비중 30.1%로 1위를 차지했으나, 독자적인 대북 경제제재에 착수하면서 2007년 이후 교역이 중단됐다.

보고서는 ”북한과 한국·중국·일본간 교역은 상호 보완적이기 보다는 경쟁적인 구도로 이뤄졌다”며 “납치자 문제 및 대북 관련 규제 등으로 일본과의 교역이 급격히 줄자 한국과 중국과의 교역이 늘어났으며, 2010년 한국의 5·24 조치로 남북교역이 중단되고 2016년 개성공단마저 폐쇄되면서 중국 무역의존도가 90%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2018년 중국을 제외한 북한의 무역국 비중은 인도 1.4%, 러시아 1.3%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또 2001∼2018년 북한 대외무역 상위 10개국의 비중 평균은 중국(50.3%), 한국(17.8%), 인도(4.7%), 일본(3.4%), 타이(2.7%), 브라질(2.4%), 러시아(1.9%), 독일(1.2%), 싱가포르(1.0%), 사우디(1.0%) 순이었다.

같은 기간 북한의 수출 상위품목은 무연탄(18.8%), 철광석(4.2%), 남성 방한외투(2.1%), 여성 방한 외투(1.7%), 중유(1.7%) 등 외화벌이를 위한 광물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의류 가공품 등이었다. 수입 상위 품목은 원유(7.2%), 중유(3.7%), 경유(3.6%) 등 석유류가 주를 이뤘다.

대북제재가 심화된 2018년부터는 무연탄이 제재 품목에 포함되면서 순위에서 빠지고 시계, 페로실리콘, 가발, 텅스텐 등이 수출품목 순위에 올랐다. 수입품목은 대두유, 질소비료, 합섬 직물, 밀가루 순이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과거 북한의 대외 무역은 정세 변화에 따라 무역 상대국과 품목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대북제재가 완화된다면 그동안 거래가 많았던 한국, 일본, 인도 등과의 무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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