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 사용할 수도"
트럼프 미 대통령,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 사용할 수도"
  • 허정원 기자
  • 승인 2019.1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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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공개적으로 무력사용 가능성 경고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에 공개적으로 무력사용 가능성 경고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북미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무력 시위와 대외 성명으로 압박해오자 직접 나서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좋은 친구”라며 우호적 관계를 강조해오던 것과 정반대 입장이어서 미국측의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만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만약에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그는 “김 위원장이 계속해서 로켓을 쏘기 때문에 ‘로켓맨’이라고 부른다”며 “김 위원장은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하고 미국은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히는 등 협상궤도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북한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압박해오자,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견제에 나선 것이다.

이에 앞서 북한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3일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한의 인내력을 발휘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연말 시한부가 다가온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리 부상은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연말까지 없을 경우, 그동안 중단했던 핵실험 및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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