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토의'... "심각한 도발"
北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토의'... "심각한 도발"
  • 정우석기자
  • 승인 2019.12.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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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추진되는 '북한 인권 토의'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어떤 회의도 심각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적대정책을 편드는 것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핵이슈 해법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토의를 밀어붙인다면, 한반도 상황은 다시 악화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북한 인권토의를 추진했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회의 요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인 12월 10일 북한 인권토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놓고 토의를 한다고 해도 북한 내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지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조명함으로써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토의를 개최할 때마다 강력히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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