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안보리 회의 결과에 "우리가 가야할 명백한 선택에 선택에 결정적 도움"
북한, 유엔 안보리 회의 결과에 "우리가 가야할 명백한 선택에 선택에 결정적 도움"
  • 허정원 기자
  • 승인 2019.12.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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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 장면
과거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 장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무력 시위를 강하게 비판하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및 핵실험 재개를 암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연일 북한의 무력 도발에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미국 본토에서 평양을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사전 고지해 양국간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담화문을 통해 "미국은 이번 회의를 소집하며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으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미국은 우리에 대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10일 (이하 현지 시각) 미국 국무장관 폼페오가 유엔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떠벌인 데 이어 1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의 자위적인 무장 현대화 조치들을 걸고 드는 적대적 도발 행위를 또 다시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상응한 대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는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엔이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들을 비난하는 것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자주권 존중의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대변인은 "지금과 같이 예민한 때에 미국이 우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주도하면서 대조선 압박 분위기를 고취하는 것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원론적인 차원의 경고 메시지로 보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연말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미사일 시험을 예고했다.

미 공군은 항공고시보(NOTAM)를 통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인근에서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미사일 발사 시험 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최대 사거리가 1만3000km로 30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미 간 접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비건 대표와 접촉을 성사시킬 경우 극적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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