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자 박사의 북한 이야기 파워엘리트 양성소 만경대혁명학원(4) – 만경대혁명학원 운영
김옥자 박사의 북한 이야기 파워엘리트 양성소 만경대혁명학원(4) – 만경대혁명학원 운영
  • 김옥자 북한학박사
  • 승인 2021.03.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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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교육국은 1945년 11월 <북조선 학교교육 임시조직 요강>을 통해 임시교육과정을 제정했다. 당시의 북한의 교육환경은 일제 식민지교육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상교육과 보통교육의 확대, 전인민의 사상교육과 일반교육기회 확대 및 무산계급 출신들을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고등교육 및 직업교육의 재편 등이 시급했다. 이에 북한은 마르크스가 말하는 전인적인 인간을 양성과 마카렌코가 강조한 규율중심의 집단주의 교육의 교육개혁을 시도했다.

1946년 3월 23일 북조선 인민위원회가 발표한 <20개정강> 중 제16조, 17조, 18조의 교육개혁에서는 전반적인 의무교육, 사회교육으로의 문화기관 확대, 사회주의적 인재양성을 강조했다. 북한에서의 사회주의적 인재는 당성과 함께 출신성분을 중시했는데 이런 조건을 갖춘 인적 자원이 모여든 ‘혁명자가유가족학원’, ‘노동학원’ 등의 특수학교를 건립하고 각종 특혜를 부여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이 정식으로 개교되기 전에는 유자녀들이 수시로 모여드는 상황이어서 학년과 반을 뚜렷하게 구별하여 수업하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예비교육의 수준이었다가 1947년 개교와 함께 기초반 1년, 초급 중학 3년, 고급 중학 3년으로 운영됐다. 한편 연형묵을 비롯한 3명의 성적 우수자들은 개교한 해에 제 1회 졸업생이 됐다.

만경대혁명학원의 임시교사시기 교육은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유자녀들을 위해 기초교육과군사훈련 중심으로 운영됐는데 김일, 백학림, 전문섭, 리을설 등의 빨치산대원들이 수시로 방문하여 ‘항일빨치산들의 투쟁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 주거나 군사훈련을 담당했다. 개교 후에는 북한의 일반 학제와 교육과정에 따랐으며 ‘항일빨치산기’가 추가됐다.

만경대혁명학원은 북한의 일반교육기관과는 달리 입학생의 자격이 제한됐는가 하면, 교육재원 및 의식주 등의 물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민족 간부로서의 역량을 키울 것을 요구 받기도 했다. 김일성은 만경대혁명학원의 교육과정을 계획함에 있어 정치사상교양을 강조하고 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지휘력을 키우는 군사교육을 강조했다. 교육성의 관리를 받았던 일반학교와는 달리 만경대혁명학원은 교육과정은 교육성에서 재정적 지원과 군사교육은 민족보위성의 관리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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